Yonder:The cloud catcher chronicles
욘더: 더 클라우드 캐처 크로니클 리뷰
(대략 주인공의 행적을 함축한 제목)
장르: 어드벤처, 오픈월드, 힐링, 농경
출시일: 2020년 7월 1일
정가: 27,000
플레이타임: 10시간 +a
한글화: 공식 한글화
도전과제: 31/38
잔잔한 힐링게임. 플탐도 빠방하고 아기자기하다.
힐링게임 특성상 호불호가 갈리지만 내 기준으론 굉장히 재밌게 한 게임!
-시놉시스-
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던 주인공. 그러나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고 만다. 그 후, 어둠에 먹힌 땅, '제미아'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주인공은 이 땅의 정령인 '스프라이트'를 깨워 섬 곳곳의 안개를 걷어내기로 한다. 제미아의 영광과 번영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주인공의 목적지는 어디였을까? 모험이 시작된다.
-특징-
1.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 그래픽, 그리고 풍선에 점토 붙인 듯 생긴 인간형 캐릭터들
과감한 광원효과와 화면 왜곡, 외계행성을 방불케 하는 특이한 동식물들은 그야말로 감탄이 나온다... 제미아는 기본적으로 섬의 형태를 한 땅이지만, 설원, 협곡, 사막, 숲, 초원 등 오픈월드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환경이 주어져있어 모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난파된 배에서 처음으로 바깥 풍경을 바라본 순간은 과장 좀 보태서 야숨급이었다.
그러나 그래픽이 아름답기는 한데... 그야말로 풍경에만 신경 쓴 수준으로 주인공을 비롯한 인간형 캐릭터들이 진짜.... 오........ 좋게 말하자면 특이하게 생겼다. 커스터마이징, 특히 의상과 헤어컬러를 엄청나게 지원하는데도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솔직히 양키센스의 추악함 그 자체라고 생각함.
2. 다양한 컨텐츠
욘더:클라우드 캐처 크로니클의 주 컨텐츠는
숨겨진 정령 발견-> 안개 제거 -> 신지역 해금 -> 다리 건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 사이사이 숨겨진 수집요소와 서브퀘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온갖 길드의 마스터가 되어볼 수도 있고, 마을 재건을 돕거나 자연환경을 관리하고 동물을 길들일 수 있다. 개인소유 농장도 8개쯤 가져볼 수 있다. 부농의 삶이다.
엔딩 이후에도 컨텐츠가 잔뜩 준비되어있어서 나의 경우에는 엔딩 이후 플탐이 오히려 길다.
3.(뻘) 주인공이 개빠름
주인공이 얼마나 빠르냐면 체감상 소닉급이다 진심으로
맵 크기가 예상 외로 무지막지한데 뛰어서 횡단할 수 있다. 아마 맵 크기로만 따지면 욘더가 야숨하고 동급이거나 야숨의 4분의 3수준인 것 같은데(아닐수도) 링크가 하이랄을 좌우로 뛰어서 횡단했으면 아마 그 사이에 가논이 깨어났을거다
근데 얘는 그걸 그냥 뛴다
-간단 팁, 공략-
1. 후반 행복도 관리를 위해 나무는 꼭 심어라.
엔딩 이후에는 지역 행복도를 꽉 채우는 컨텐츠가 따로 존재하는데, 행복도에 영향을 주는 항목은 총 4가지다.
1) 지역의 안개 제거 여부
2) 지역 내 정령 발견 비율
3) 지역 내 서브퀘스트 달성도
4) 지역 내 나무 갯수
이 중 가장 행복도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건 앞선 3가지 항목이지만, 사실은 마지막 항목인 나무가 가장 골치아프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흙더미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게 잘 보이지 않는데다가 후반으로 갈 수록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게 되기 때문에 나무 씨앗을 구매해서라도 일정 수량 가지고있다가 보일때마다 심어줘야한다. 씨앗이 없다면 맵 마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를 자른 뒤에 그루터기를 뽑지 않으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순간의 욕망에 휩쓸려 그루터기를 없애는 행위는 지양해야한다. 그루터기를 뽑았다면, 다시 심어주자.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해준다.
나무 씨앗이 모자라진다면 풀떼기를 낫으로 베면 수수께끼 씨앗이 많이 나온다. 이걸 심어도 된다. 대신 어떤 나무가 자랄지 랜덤이기 때문에 풍경이 좀 난해해진다. 2짤을 보면 평범한 마을에 웬 외계식물이 자리잡았다. 어쩔수없다.
2. 컴퓨터 사양이 받쳐준다면 '정확한 앰비언트 오클루젼' 을 켜는걸 권장한다. 소리도 켜는걸 추천.
옵션->화면-> 정확한 앰비언트 오클루젼.
앰비언트 오클루젼이 뭐냐면 물체의 그림자를 후보정해서 사물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해주는 옵션인데, 이걸 켜야 중요한 수집요소가 멀리서도 잘 보인다. 그리고 소리도 꼭 켜고 플레이하자. 수집요소 중 하나인 '고양이'는 대부분 고양이 소리를 듣고 찾게된다.
3. 멀미 안 나는 법
- 움직일때는 캐릭터의 정수리 바로 윗쪽에 시점을 고정해라
- 시야 전환은 >>>마우스<<<로
- 좁은 곳 지날때 특히 가장자리 보지 마라
패드 플레이보단 키보드+마우스 플레이를 추천한다. 욘더 그래픽은 가장자리를 아주아주아주 왜곡시키는 특이한 방식을 채용했는데, 그래서 화면 전환할 때/좁은 곳에서 움직일때 가장자리를 보고있으면 어지럽다. 이때 내가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하고 정수리 바로 윗쪽에 시점을 고정하면 멀미가 안 난다.
총평: ★★★
폭력적 요소가 전무한데다가, 적절히 흥미로운 스토리를 섞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게임.
근데 약간의 최적화문제가 있고, 본인 게임 까는 사람들을 아이디 약간 가려서 인게임의 "트롤 마을"에 박제해둔 쫌생이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별 하나 뗐다. 솔직히 게임은 취향만 맞으면 아주 재밌게 할 것...
난 왠지 취향에 맞아서 진짜 재밌게 했다.
게임 처음 산 게 4년 전인데 아직도 켜서 풍경 구경함
게임 링크
스팀
스위치
(23년 3월 22일까지 8,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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