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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

개인적으로 느낀 몬스터 헌터 라이즈(선브레이크)와 월드(아이스본)의 차이점

by 문어굽기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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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샀다. 선브까지 패키지로 샀다.
 
몬헌 시리즈는 월드로 입문한 유저인데
일뽕이 쬠 껄끄러워서 안사고있다가 할인하길래 질러버렸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몬헌이니까

 

설령 안드로메다 우주 외계인 설정을 무리수로 들고나온다고 해도 재미가 보장되는 시리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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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쩔수없었습니다... 예...
 
뭐 예상했던대로 게임 자체는 엄청 재밌음! 해보니까 월드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제대로 된 후기를 쓰기에는 이제 12시간 해봤고.. 방금 마을퀘 마가이마가도 잡았고... 해서 좀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25시간 시점에 본편 다 깨고 쓴 일지 있어요

몬스터 헌터 라이즈: 본편 분량 스토리 후기 (썬브X) -상편

스포있음/몬헌 라이즈 본편 분량 스토리 후기 -하편

 


주관적으로 써보는 몬스터 헌터:월드 와 몬스터 헌터:라이즈 의 차이점

 

-세줄요약-

1. 그래픽 :  월드 >> 라이즈

 

2. 편의성: 월드 <<< 라이즈

 

3. 난이도: 월드 > 라이즈

 

(+) 그외 차이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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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잉더선샤인.

1. 그래픽

  :  월드가 압도적으로 이쁘고 환경 디테일이 좋다. 사실 그래봤자 나는 컴 사양이 모자라서 다 뭉개져있긴 했지만(ㅋㅋ)
'실제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은 월드가 잘 살렸다. 거의 최하옵으로 돌렸는데도 아쉽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라이즈는 기본옵에서 살짝 낮춘 수준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뭔가 미니어처 마을을 확대해서 보고있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특히 비슷비슷한 풍경이 반복되는 사원 폐허에는 텍스처에 입체감이 없어서 정글 테마파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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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경을 이렇게 안개로 때우는 묘사도 아쉬운 요소 중 하나였다. 변호해보자면 라이즈는 실제 돌아다니는 맵을 멀리서 본거고... 월드 스샷은 컷신용 배경이니까 다를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몬스터 스샷이 뭔 죄다 죽어있는거밖에 없네요 ㅈㅅ

그래도 배경을 희생한 대신 몬스터는 제법 실감난다.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뭔가 중간중간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스위치 사양으로 개발됐으니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2. 편의성

  그래픽은 쪼매 아쉬울지 몰라도, 편의성만큼은 최고로 좋아졌다. 몬헌 월드에 비해 몬헌 라이즈가 편해진 이유를 꼽아보자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가루크고 두 번째는 밧줄벌레다.
 

동반자 '가루크'

  흔적 줍기라든가... 복잡한 맵이라든가... 캠프 짓기 전에는 그 넓고 복잡한 맵을 죄다 발로 뛰어야 해서 제법 진입장벽이 있었던 월드와 달리, 라이즈에선 새로운 동반자로 '가루크' 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개 등짝에 탄다는게 처음엔 죄책감이 느껴져도 타다보면 점점 무감해진다. 정신차려보면 아무생각없이 탑승해서 잠도 자고 칼도 갈고 광석도 캐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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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라이딩

  월드와 라이즈가 동시 개발되었다는 걸 증명하듯이, 월드에도 '몬스터 라이딩' 이라는 비슷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몬스터 라이딩은 상기한 이미지에도 쓰여있듯 몬스터를 조종하지 못하는 반면 가루크는 직접 조종할 수 있기에 편리함이 남다르다. 그리고 가루크가 전투도 훨 잘함. 완전 딴딴하고요. 저보다 몹 잘잡고요. 암튼 그렇습니다.
 

 

몬스터 라이딩이 관광버스라면,
가루크는 자가용이다.
-문어발게이머-

 
 
 
  다음은 밧줄벌레다. 라이즈의 배경이 되는 '카무라 마을' 에서 직접 키우고 조련한 벌레라고 하는데, 얘네가 뽑는 엄청 딴딴한 실인 '벌레철사'를 활용해서 온갖 기인열전을 펼친다. 하늘로 날아오르고... 몬스터 붙잡아두고... 거의 묘사상으로는 초합금 철사다.
 

밧줄벌레

(왼쪽의 쬐끄만 건 암컷이고 오른쪽의 왕따시만한게 수컷입니다. 아니 근데 알파가 대장이 되는건가? 벌레사회에서 수컷이 암컷보다 강한 건 흔치않은데... 게다가 성충이 무슨용도로 실을 뽑는거지... 이해가 안되네... 뭐 사실 설정 자체는 아주 중요한 건 아니고 대충 그렇다고한다. 마음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린 몬스터만 잡으면 되는거에요 왜냐면 헌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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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줄벌레는 이렇게 스킬 게이지처럼 표시되고, 사용한 기술에 따라서 쿨타임이 다르게 돈다. 야생에서 밧줄벌레를 냅다 붙잡으면 게이지를 임시로 하나 늘릴수도 있다. 무기마다 밧줄벌레를 소모하는 고유기, '벌레철사 기술' 을 2종씩 보유하며, 공중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얻거나 땅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납도 상태에서 몬스터에게 빠르게 다가가야 하거나 패턴을 회피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속도감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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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이도

  : 체감상 난이도는 라이즈가 월드보다 훨~~~~씬 쉽다.
 

이유 1)

대형 몬스터 교전시
월드: 패턴 숙지 후 회피 VS. 라이즈: 카운터 기술로 카운터

 

  이게 무슨소리냐하면, 월드는 적의 패턴과 약점을 어느정도 숙지해둔 상태로 전투에 돌입해야 승산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헤딩하면 시간이 모자란 경우는 물론이고,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n수레를 타서 미션 자체가 터지기도 했다. 패턴 하나하나가 묵직한데다, 피할 방법이라곤 구르기+일부 무기의 가드 정도가 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이즈는 대부분의 무기가 벌레철사 기술에 무적시간/카운터가 붙어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기술을 사용하면 위험한 패턴도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물론 월드에서 사용하던 방법인 가드와 구르기 또한 건재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훨~씬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유 2)

동반자 성능의 극적인 향상

닌자견 실화냐... 아가!!! 턱빠진다 적당히해라!!!!!

  가루크랑 아이루가 엄~~청 쎄졌다. 특히 새로운 동반자인 가루크가 진짜 강력하다. 월드마저도 전작에 비해 아이루 성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는데, 라이즈는 더하다. 적절한 장비를 갖춰주면 가루크 딜로만 몬스터를 잡을 수 있을 정도다.
 
특히 가루크의 행동 AI는 헌터의 행동과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헌터가 강한 공격을 하면 가루크도 쎈공격을 하고, 회피하거나 가드하면 가루크가 어그로를 끌어준다던가... 한다. 카무라에 대학이 있었다면 가루크를 보냈어야한다.
 
  몬스터가 무섭다고요? 가루크가 다 잡아줍니다.
 
 
 

이유 3)

복부엉~

맵이 간단함.
그리고 흔적 안주워도 됨

  말해뭐해... 흔적줍고 몹 찾는데에만 최소 5분씩 써야했던 월드와 달리, 라이즈에선 '복부엉' 이라는 새를 날려서 미리 정찰을 시키기 때문에 걍 첨부터 몹 위치를 보여준다.

  아니 새삼 라이즈 헌터는 무슨 동물농장도 아니고 이게 뭐람 한번사냥에 3마리를 데리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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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번외

여기까지 읽은 시점에서... 월드 남캐를 해본 사람이라면 눈치챘을수도 있다.
월드에 비해 라이즈가 커마 자유도가 더 높다
 
  어언 2018년, 월드로 몬헌 시리즈를 입문했던 때의 나는 "예쁘고 가녀린 남자"가 거대괴수를 상대하면 끝내주지않을까... 하는 원대한 생각과 함께 커마를 시작했었다. 깜찍한 분홍 머리칼과 양갈래... 볼터치에 립스틱까지... 난 정말 진지했다... 분명 내 캐릭터는 최고로 예뻐야 했다... 근데 웬걸... 월드 남캐에게는 지울 수 없는 묘한 수염자국과 사각턱이 존재했던것이다....

독기의 골짜기에서 찍은 스샷. 독기룩을 입게 될 미래를 암시하는 것일까?

  그 결과는 이랬다. 청순가련한 조화를 추구했으나 저 사악한 수염자국은 플레이 내내 나를 쫓아다녔고, 플탐 100시간을 찍었을 즈음에 나는 결국 캐릭터의 하관을 봉인해버렸다.

미모 봉인구(라고주장)


  그리고 이벤트로 머슬셋이 풀렸고... 하관을 저런 흉악한 마스크로 가린 이상 청순가련한 조화는 이미 멀리 떠나버렸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청순가련(예정) 헌터가 어둠의 섹시노선을 타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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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만 입은 남성캐릭터 사진. 갑자기 노출을 맞닥뜨리면 당황하실거같아서 접었습니다)

더보기

그렇다.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한번 마도를 걷고나면 다시는 양지로 올라올 수 없는 법이다. 아무튼 깨벗은 모습으로 살다보니 별별일이 다 생겼다.

 

보이는가? 난 키린을 토벌했을 뿐인데 의도치않은 노출까지 봐야했다.

하지만 어쩔수없다.

청순가련같은 허황된 미를 쫓느니 이쪽이 더 현실성있고, 조화로우며 가까운 길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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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각설하고 라이즈도 비슷하겠거니... 하고 커마를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남캐를 고른 걸 보면 아마 난 여전히 예쁜남자와 거대괴수의 꿈을 꾸고있었던 것 같다)

 

아니 이게 웬걸

라이즈 남캐 커마는 뽀송보이를 만들 수 있었다

 

여기서 내 헌터는 새 삶을 얻었다. 청순컨셉으로 재데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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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한 파트가 있었지만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라이트하고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라이즈

'몬스터 헌터라는 장르' 자체에 흥미가 있으며, 이해하고 분석하는 플레이를 즐긴다면 월드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무튼 둘 다 재밌다. 나중에 일기든 후기든 쓰러 다시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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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씀!!!

 

몬스터 헌터 라이즈: 본편 분량 스토리 후기 (썬브X) -상편

스포있음/몬헌 라이즈 본편 분량 스토리 후기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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